[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기업 이토로그룹(ETOR)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이익 발표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가상자산 거래 부진 우려가 겹치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오전11시55분 이토로 주가는 전일대비 7.23% 내린 35.95달러에 거래 중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이날 주가 하락의 원인은 가상자산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와 이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다. 이토로 그룹의 1분기 매출액은 암호화폐 가격 하락 여파로 전년 대비 감소한 2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고강도 비용 절감 노력 덕분에 주당순이익(EPS)은 91센트를 달성하며 시장전망치인 71센트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회사는 전체 매출에서 암호화폐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을 기존 93%에서 88%까지 낮추며 주식 및 원자재 거래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과를 냈으나 여전히 높은 암호화폐 의존도가 발목을 잡았다.
이날 오전 비트코인이 8만885달러선까지 밀리는 등 약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은 수익성 개선 기대감보다 암호화폐 거래량 감소에 따른 미래 불확실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력 수익원인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세가 더뎌지면서 주가는 공모가인 52달러를 하회하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