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전국 지지율 트럼프 우위지만…경합주는 접전”

김윤지 기자I 2024.09.23 07:16:36

해리스, CBS·NBC 전국 조사서 우위
CBS 경합주 조사는 2%p 차이로 앞서
NBC “해리스 호감도, 16%p 급상승”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1월 미국 대선이 6주 남은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고 있으나 경합주에선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22일(현지시간) 나왔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
CBS가 지난 18~20일 미국 등록 유권자 31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2%포인트)에 따르면 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자의 52%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택한 이들은 48%였다. 7개 경합주에선 해리스 부통령(51%)이 2%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전 대통령(49%)을 넘어섰다.

지난달 같은 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두 사람은 각각 지지율 50%로 동률을 기록했다.

개별 경합주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 위스콘신, 네바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에서 1~3%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4%포인트) 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넘어섰다. 조지아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포인트 앞섰고, 7개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배정된 펜실베이니아주에선 두 후보가 49%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대선의 핵심 현안으로 꼽히는 경제와 관련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3%로, 해리스 부통령(47%) 보다 6%포인트 앞섰다. 당시 13%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점했던 지난 8월 조사와 비교하면 격차는 줄어들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토론 때 말한 ‘아이티 출신 이민자들이 이웃 주민들의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발언과 관련해 전체 응답자의 63%는 해당 발언이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65%는 해당 발언의 의도가 이민자들을 두려워 하게 만들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NBC가 지난 13~17일 전국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49%)은 트럼프 전 대통령(44%)보다 5%포인트 더 높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지난 7월 실시된 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45%)이 바이든 대통령(43%) 보다 2%포인트 앞섰다. 이와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라고 NBC는 짚었다.

이번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48%로, 지난 7월 조사와 비교하면 16%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9·11 테러 이후에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30%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이후 NBC 정치인 여론조사 중 가장 큰 상승 폭이라고 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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