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따르면 추석 선물세트 중 한우선물세트 비중은 지난 2019년 24.9%였지만 지속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29.8%로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운반 및 조리의 번거로움 등의 영향으로 수산 선물세트의 비중이 다소 줄면서 한우 선물세트의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선물세트 부위별 희비도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에는 찜, 국거리 등의 선호도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제사 수요의 감소, 1인 가구의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구이류 및 소포장 상품의 고객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근래 급증한 1인 가구와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모임 대신 캠핑 등 여행이나 소규모 홈파티를 즐기려는 고객들을 겨냥해 소포장 한우세트를 확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판매기간 등심·안심·채끝 등 구이용(스테이크·로스) 부위로만 구성한 세트 매출은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신장률이 68.1%에 달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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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모든 냉장 한우 선물세트에 특수 포장 공법인 ‘산소치환’ 방식을 도입해 신선도를 2배 이상 유지시키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10년 동안 현대백화점에서 추석 선물세트로 한우를 구매한 고객의 비중이 10%포인트 가까이 늘었다”며 “전통적인 명절 상품 구성에서 벗어나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형식의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이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 예약 판매 기간 고객들이 많이 찾는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30%가량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명절에 홈파티를 즐기는 1인 가구를 위한 한우 소포장 상품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