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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리스가 2020년 7월 제주 애월읍에서 개장한 ‘9.81파크 제주’는 중력 가속도만으로 움직이는 ‘그래비티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테마파크다. 대외적인 성과는 꾸준히 얻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데 이어 연내 인천에 2호점 착공을 준비 중으로 2026년 하반기 개장 예정이다.
김종석 모노리스 대표는 “9.81파크 제주 이용자가 연 50만명을 넘어서고 있고, 3년 내로 연 10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 같다”라며 “아이디어와 계획만 있던 2016년에 가능성을 보고 예비 벤처기업으로 선정해준 ‘관광벤처공모전’이 모노리스 성장의 숨은 공신”이라고 말했다.
◇성장 단계별 전담조직 구성해 ‘맞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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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업체 선정의 주요 포인트는 △관광 관련성 △지속가능성 △확장성 △차별성 등이 꼽힌다. 특히 관광 관련성을 중요하게 본다. 앞서 관광벤처로 선정된 많은 기업의 관계자들은 후기를 통해 ‘관광 관련 기업을 이렇게 다양하고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드물다’고 평가했다. 창업자가 관광 분야의 문외한이더라도 부족한 부분은 육성 과정에서 보완이 되기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얼마든지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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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묵 스테이폴리오 대표는 “관광벤처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지속적인 단계별 지원으로 글로벌 진출까지 도와준다는 점”이라며 “2020년 관광벤처사업 글로벌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투자자를 만나고, 법인 설립부터 사무실 입주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관광공사는 신생 벤처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관광기업창업팀’에서 신생 관광벤처를 발굴해 초기 육성 후 일정한 수준에 올라서면 이후에는 ‘관광기업육성팀’이 엑셀러레이팅, 글로벌 기업 육성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방식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3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이 지원되는데 초기나 예비 단계에서는 중요한 시드머니의 역할을 한다. 또한 성장관광벤처로 선정된 40개 기업에는 문체부 장관 명의의 확인증을 준다. 이는 대외적인 신뢰도를 높이고 지자체나 대기업과 협업할 때보다 원활한 진행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밸류업 위한 ‘컴퍼니빌더’, ‘커넥트’ 프로그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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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벤처의 글로벌 진출도 돕고 있다. 유니콘 기업 육성이 목표인 ‘커넥트’는 국내외 대기업과 중견기업, 테크기업, 해외 정부 등 다양한 파트너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스테이폴리오, 미스터맨션 등 4개 관광벤처는 공사 후쿠오카 지사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관광벤처의 혁신 아이템을 지방소멸 위기 해결을 위한 ‘배터리’(BETTER里)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경북 영주에서 시작한 이 사업은 관광벤처의 사업 모델을 인구감소지역에 적용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는 게 목표다. 올해는 경북 안동·봉화, 충북 제천·단양 등 대상 지역을 4곳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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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순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창업팀장은 “관광벤처기업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진출을 통해 관광산업의 체질을 수출산업으로 전환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이들이 급변하는 시장여건 속에서 관광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키플레이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