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
| 연극 ‘절대영도’ 포스터. (사진=극적공동체 창작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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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절대영도’ (1월 30일~2월 8일 동숭무대소극장 / 극적공동체 창작심)
조유정, 그녀는 자신의 딸을 살해한 살인범에게 면회를 간다. 살인범은 다름 아닌 자신의 딸 세경의 학교 선생님 최종혁이다. 조유정은 최종혁이 법의 심판에 따라 사형을 받아들이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최종혁은 세경이 학교에서 행실에 문제가 있었으며 자신의 살해 행위는 불가피하고 항소는 정당하다고 주장한다. 조유정은 딸의 억울함을 밝히고 최종혁의 사형 집행을 볼 수 있을까. 일본 극작가 가네시타 다쓰오의 희곡을 연출가 오재균이 무대화한다. 배우 윤상호, 최지은, 서준호가 출연한다.
| 연극 ‘유림식당’ 포스터. (사진=극단 휘파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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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유림식당’ (1월 30일~2월 4일 드림시어터 / 극단 휘파람)
한때 잘나가던 전문의로 승승장구하던 태호는 하나뿐인 엄마를 암으로 떠나보낸다. 아무 것도 남지 않은 태호는 삶을 마감하려고 하지만, 식욕이 그를 붙잡는다. 냄새에 이끌려 도착한 곳은 죽은 사람도 살린다는 유림식당. 태호는 이곳에서 음식의 비법을 얻어 제2의 인생을 살아보려고 하는데…. 위명우 극작·연출 작품으로 배우 김권, 윤원상, 권세봉, 한송, 이윤정, 윤준선, 김민영이 출연한다.
| 연극 ‘진짜 연극-불멸의 이기석’ 포스터. (사진=그린피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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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진짜 연극-불멸의 이기석’ (2월 2~9일 예술공간 혜화 / 그린피그)
우리가 어릴 때 읽었던 위인전은 누가 기록하고 남겼을까? 어떤 과정을 통애 위인이 되었을까? 궁금증을 안고 위인을 직접 만들어본다. 순서를 바꿔 임의대로 (아직 살아있는) 1989년 5월 19일생 배우 이기석을 위인으로 선정한다. 이기석의 의도와 상관없이 철저히 이기석을 영웅으로 만드는 과정을 따라간다. 이 과정에서 실제 이기석은 소외되고 탈락될 수도 있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전면에 나서게 될 수도 있다. 극단 그린피그의 월간 역사 연극 프로젝트 ‘역사시비(月刊 歷史是非, 또는 역사12)’ 두 번째 작품. 최귀웅이 연출하고 배우 김민주, 배수진, 양진규, 윤자애, 이관목, 이기석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