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산 중형 SUV 판매 대수는 20만2945대로 집계됐다. 중형 SUV는 현대차 싼타페, 기아 쏘렌토, KG모빌리티 토레스, 제네시스 GV70, 르노코리아 QM6, GM 이쿼녹스 등 6개 차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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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까지 누적 기준 차종별 판매량을 보면 쏘렌토가 7만7743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싼타페(4만3661대), 토레스(3만3568대), 제네시스 GV70(3만1826대) 등의 순이다.
올해 들어 중형 SUV 실적은 사실상 하이브리드 모델이 견인했다. 쏘렌토와 산타페 두 차종 모두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전체 판매량 대비 쏘렌토 하이브리드(5만1818대)는 66.7%, 산타페 하이브리드(2만4237대)는 55.5%에 달한다. SUV에 친환경 동력계를 더한 게 판매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출시한 토레스 전동화 모델 역시 판매량이 눈에 띈다. 지난 11월 한 달간 내연기관 모델 토레스는 1546대가 팔렸고, 전동화 모델인 토레스 EVX는 이보다 많은 1667대가 판매됐다.
토레스 EVX는 중국 BYD(비야디)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원가를 낮췄다. 여기에 정부 보조금을 적용하면 3000만원대 후반대로 구매가 가능해 일명 ‘갓성비’(가성비가 뛰어난 것을 이르는 신조어) 차량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