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093050)가 미국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 브랜드 랜덤골프클럽(RGC)을 론칭했다. 골프를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정의하며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랜덤골프를 통해 2545세대 젊은 골퍼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서울 강남구 LF 편집숍 라움 웨스트 팝업 현장에서 만난 에릭 앤더스 랭 랜덤골프클럽 창립자는 “한국은 골프를 진심으로 즐길 줄 아는 문화가 형성된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랜덤골프클럽이 해외 시장 진출을 시도한 것은 한국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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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 창립자는 “골프는 단순히 경쟁적인 스포츠가 아니라 다양한 사람,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놀이이자 멋진 문화”라며 “한국 2545 연령대의 골프인구를 타깃으로 뻔하고 지루한 기존 골프웨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골프에 대한 창립자의 철학만큼이나 골프웨어의 디자인 기존 골프웨어의 틀을 파괴한 독창적인 제품이 많다.
경쾌한 패턴과 위트 있는 그래픽을 넣은 디자인과 함께 색상은 기존 골프웨어의 높은 채도의 색상 대신 일상에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는 톤 다운된 색상의 의류가 대부분이다. 새틴, 데님 등 소재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뒀다.
랭 창립자는 “많은 골프의류 브랜드가 한국에 와서 너무나 한국스러운 디자인을 적용해 브랜드 정체성이 변질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랜덤골프는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브랜드인만큼 우리만의 오리지널리티와 개성을 유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랜덤골프클럽은 월별 드롭 방식을 통해 제품을 출시한다. 9월은 모자와 아노락, 10월에는 모자와 사틴 점퍼, 11월에는 모자와 코위찬 스웨터를 주력으로 총 30개의 스타일을 선보인다. 모자는 브랜드의 개성 넘치는 DNA를 표현하는 핵심 아이템으로 일반적인 모자뿐만 아니라 스냅백, 코튼 버킷햇, 니트 버킷햇 등 다양한 제품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내년 봄·여름(S/S)부터는 100여개의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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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 창립자는 “우리와 함께 더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확장해 골프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전하는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