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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내려갔지만 그만큼 성능도 떨어진다. 모델S의 주행거리는 최대 405마일인데 스탠더드 레인지 버전은 최대 320마일에 불과하다. 모델X의 주행거래도 348마일에서 269마일로 줄었다.
테슬라측은 준고급형 모델에도 원래 모델과 똑같은 배터리와 모터를 탑재했지만, 소프트웨어를 통해 주행거리와 성능을 제한시켰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테슬라가 준고급형 모델을 선보인 것은 보급형 모델인 모델3, Y와 고급형 모델인 S, X 사이에 있는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특히 테슬라가 올 들어 미국과 중국 등 시장에서 가격을 낮추면서 ‘치킨 게임’에 나서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공정 자동화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테슬라는 가격을 낮추는 대신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서 테슬라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기존보다 낮은 이익률을 보일 전망이라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로이터는 “지난달 평균 판매가격이 떨어지고 (이익률이 높은) 고급형 모델 판매가 감소해 수익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