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올해 수주목표 대비 달성률은 국내 조선 3사 중 가장 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 때문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카타르 2차 LNGC와 컨테이너선 수주를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14일 동사는 해군 차세대 호위함 울산급 배치Ⅲ 5, 6 번함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호위함 수주를 시작으로 수상함과 잠수함 등 특수선 수주를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며 “다만 캐나다 잠수함 교체사업을 포함한 다수의 특수선 사업계획들에 대해 아직 가시화된 부분이 없기 때문에 기대감이 현실화되는 시간은 충분히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에는 250억원 영업적자로 적자가 이어질 것이란 추정이다. 한 연구원은 “건조물량 확대로 인한 매출단위당 고정비 감소효과 및 LNGC 일부 건조분이 매출로 발생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올해 1 분기 대비 적자 폭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본격적인 이익 개선 효과는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한화그룹 인수 이후 상선과 해양플랜트 그리고 방산 부문에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지만, 기대감만으로 현재 레벨의 주가를 설명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