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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학사는 서울 지역 대학교에 다니는 충북 지역 학생 356명이 거주하는 기숙사로, 지도 앱으로 거리를 재보면 여의도 국회와는 1.5㎞ 거리에 있다.
의원들은 이곳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기숙사 학생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일정으로, 김 지사와 의원들은 학생 식당에서 친 칸막이 안쪽에서, 나머지 수행원들은 학생들과 같은 공간에서 밥을 먹었다.
그런데 학생들 식판에는 카레밥, 된장국, 단무지 등이 담겨 있었고, 김 지사와 의원들, 수행원들의 식판에는 전복 내장 톳밥, 아롱사태 전골, 돼지갈비찜, 장어튀김 등이 담겨 있었다.
해당 재료 원가를 따진다면 학생들이 먹은 카레밥은 2700원 정도이며, 의원들이 먹은 음식은 2만 8000원 상당이다. 약 10배 차이가 나는 것. 이들은 학생들 바로 옆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같은 사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그러자 한 학부모는 “이왕 가셨으면 애들하고 같은 메뉴로 밥도 먹고, 학생들 격려도 하고, 또 학사에 대한 불만 사항도 들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며 씁쓸함을 나타냈다.
네티즌들은 “저럴거면 차라리 국회를 가지”, “학생들 상대적 박탈감 느꼈을 것 같다”, “먹을 거로 차별하면 평생간다는 말도 있는데”, “이렇게 해서 2030 마음을 잡을 수 있겠나” 등 비판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충북도 측은 “학생들이 불쾌할 것이라고 차마 생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그러면서 “국회와 가까워 충북학사에서 행사를 연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