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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롯데백화점은 최근 ‘친환경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 설 명절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저탄소 한우를 선보였다. 설 선물 세트 판매 기간 해당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4개 점포를 대상으로 상시 판매에 돌입한 것으로, 향후 취급 점포를 단계적으로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저탄소 한우는 일반 한우보다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인 제품이다. 전북대학교와 고창부안축협이 2년간의 산학협력을 통해 품종과 사육 방식을 개선했다. 품종을 개량해 온실 가스가 적게 발생하는 암소를 선별하고, 사육 기간을 기존 30개월에서 21~25개월로 최대 30%까지 줄여 탄소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방식이다. 실제로 이렇게 생산된 저탄소 한우는 같은 무게 기준 전세계 평균 대비 65%, 국내 평균 대비 45% 더 적은 양의 탄소를 발생한다.
소비자들의 수요도 이미 확인됐다. 앞선 설 선물 세트 판매 기간 저탄소 한우는 1000개가 완판됐다. 도축 시점이 빨라 육질이 연한 장점을 갖춘 만큼 등심, 안심, 채끝 등의 구이용 부위들로 구성한 대표 상품 ‘저탄소 한우 로얄 기프트(56만원)’, ‘저탄소 한우 특선 기프트(46만원)’ 등이 인기를 끌었다.
도상우 롯데백화점 축산&수산팀장은 “저탄소 한우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전북대학교 및 고창부안축협과 1년 이상의 협의 및 준비 과정을 거쳤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농가들과 함께 다양한 친환경 콘텐츠를 선보이며 ESG 경영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