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로리 시즌1 착용템 분석
톤인톤 컨셉 유지하되 명품을 포인트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은 품절 대란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학교폭력이라는 익숙한 소재에 ‘치밀하게 계획된 사적 복수’를 더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글로리’가 1억4800만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임지연의 패션도 덩달아 화제다. 아이템 다수가 국내 제품인 데다가 저렴한 가격대로 알려지면서다.
◇“박연진템이 이 가격?”…품절 대란
배우 임지연이 연기한 박연진은 건설회사 사장의 아내이자 기상 캐스터로 부유하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내기 위해 색감이 통일된 트위드 셋업 혹은 드레스에 명품 가방과 볼드한 악세서리를 자주 매치한다.
| (사진=넷플릭스·발렌티노) |
|
3화에서 임지연이 입은 트위드 투피스는 결혼식 하객룩 브랜드로 유명한 ‘모조에스핀’ 제품으로 흰색 트위드 제킷 99만9000원, 플레어 스커트 59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화이트 투피스에 매치한 가방은 ‘발렌티노’ 락스터드 스파이크 네파 라인의 흰색 클러치 백으로 25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작은 스터드로 장식된 퀄팅 디테일이 반짝이는 이 가방은 탈부착이 가능한 체인 스트랩이 있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 (사진=넷플릭스) |
|
2화 기상 예보 장면에서 임지연이 착용한 노란색 트렌치코트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딘트’ 제품으로 26만900원이다. 단독 원피스로도 착용이 가능하며 현재 품절된 상태다. 6화에서 임지연이 착용한 레드 드레스 역시 딘트 제품으로 13만6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임지연이 착용한 뒤 수십차례 재주문이 들어갔다. 테슬 디테일이 돋보이는 옐로우 트위드 셋업은 ‘vem.ver(벰버)’의 제품으로 각각 재킷 15만9600원, 치마는 6만2300원이며 모두 품절됐다.
| (사진=넷플릭스·그레이스유) |
|
2화에서 임지연은 홈웨어로 A라인 소매와 자연스러운 실루엣이 특징인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그레이스유’의 SLIP Robe 아이보리 제품을 착용했다. 소매 슬릿의 디테일한 패턴과 볼드한 레이스의 조화가 우아한 느낌을 준다. 해당 제품 가격은 18만원대로 알려졌지만, 홈페이지에서 품절된 상태다. 로브와 세트인 원피스, 상·하의 등은 따로 판매되고 있다.
◇명품도 철저한 톤인톤…깔끔한 사모님룩
임지연이 착용한 고가의 명품 브랜드 제품들도 시선을 모으고 있다. 임지연이 착용한 명품템들은 자칫 채도가 높아 가벼워 보일 수 있는 스타일링에 무게감을 주고 있다.
| (사진=넷플릭스·샤넬·톰포드) |
|
임지연은 2화에서 캐주얼한 블루 원피스에 명품 브랜드 ‘샤넬’ 탑 핸들 플립백을 착용했다. 2017년 크루즈 컬렉션으로 출시돼 500만원에 판매되던 샤넬 플립백은 현재 품절되어 출시된 가격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같은 장면에서 임지연이 착용한 검은색 가방은 ‘톰포드’의 나탈리아 백이다. 해당 제품은 1960년대 톰포드 오리지널 나탈리아 디자인에 메탈 하드웨어를 과감히 덧댄 것이 특징이다. 가죽이 함께 들어간 체인 스트랩은 길이 조절이 가능하며 이 제품 역시 품절된 상태다.
| (사진=넷플릭스·베르사체) |
|
임지연이 7화에서 벨트로 묶어 미니 원피스로 연출한 이 제품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의 셋업 재킷으로 무게감 있는 금장 버튼에 목과 허리 부분에 라인이 강조됐다. 베르사체 재킷과 함께 든 가방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지방시’의 4G 미디엄 체인 숄더백으로 양가죽에 퀄트 무늬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넷플릭스서 공개된 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르며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더글로리는 오는 3월 10일 시즌2로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