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와 급성요추염좌는 허리 부근의 통증과 불편함을 유발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원인에 따라 치료법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증상의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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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척추 질환은 생명과 직결된 심각한 병이 아니기 때문에 간과되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이 심하면 걷는 것과 자는 것 등 일상 생활에 불편한 고통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환자들을 괴롭히는 척추 통증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신경이 압박되어 생기는 통증이다. 대표적인 것이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이 눌려서 생기는 경우다. 이 외에도 척추 뼈가 어긋나서 신경이 압박되거나 인대가 두꺼워지거나 골화되면서 신경이 압박되는 경우가 있다.
두 번째는 신경 주변에 생긴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다. 염증은 혈관 내에 있는 특정 물질이 나와 신경 주변에 있는 혈관을 붓게 하거나 발열, 통증 등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이렇게 물리적 압박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염증치료만 잘 해도 증상이 나아져 통증은 금세 호전된다. 앞의 두 가지 원인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그 외에는 근육통이나 근육, 인대 등의 염좌가 통증의 원인일 수 있다.
척추 통증이 나타난다고 해서 무조건 큰 병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와 반대로 증상은 없지만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도 있다. 신경 줄기를 따라 생기는 비슷한 유형의 통증이라도 원인에 따라 어떤 환자는 보존적 치료만으로 호전될 수 있고, 어떤 환자는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우선되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보존적 치료는 안정이다. 충분한 안정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호전을 보이는 환자도 있다. 소염 진통제나 이차적인 근육 경직으로 인한 통증을 줄이기 위해 근육 이완제를 병용하기도 한다. 또 경막외감압술, 신경차단술, 신경블록술 등으로 불리는 신경주사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인 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물리적으로 제거해야만 되는 경우라면 수술 치료가 불가피하다.
척추 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나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척추 통증이 발생했다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