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엠에스는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594억원과 비교해 67% 늘어난 992억원이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억원에서 91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3% 수준이었다.
특히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1599억원보다 46% 늘어난 2342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억원에서 325억원으로 61% 증가했다. 디엠에스가 지난해 연간 매출액 2254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올린 것과 관련, 올해 3분기 만에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훌쩍 넘어섰다.
디엠에스 관계자는 “국내와 함께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중심으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LCD(액정표시장치) 장비 수주가 이어지면서 올해 3분기까지 호실적이 이어졌다”며 “다만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재료비 증가, 일시적인 장비 납입 대수 증가로 인한 비용 상승 등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디엠에스는 △세정(클리너) △현상(디벨로퍼) △박리(스트리퍼) △도포(코터) 장비 등 액상 화학물질을 이용하는 공정에 쓰이는 장비를 일괄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중국 비오이(BOE), 차이나스타(CSOT) 등 국내외 유수 디스플레이 업체들과 거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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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은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46억원보다 65% 증가한 7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억원에서 37억원으로 131%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50%에 육박했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117억원보다 75% 늘어난 205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 184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2009년 설립한 비올이 연간 매출액 2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32억원에서 81억원으로 153%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률은 40% 수준이었다.
비올 관계자는 “그동안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매출이 활발히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북미뿐 아니라 중남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해외 각지에서 실적이 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기존 ‘스칼렛’, ‘실펌’ 강점을 모두 갖춘 ‘실펌엑스’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피부미용 의료기기 공급이 늘어나면서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 물량 역시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디엠에스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국내외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투자하는 데 있어 불확실성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기술혁신, 원가절감 등을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열사 비올 역시 북미 등 해외 각지에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실펌엑스 등 피부미용 의료기기 수출 물량을 늘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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