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 깊이는 12km, 진앙은 북위 36.88도, 동경 127.88도이다.
기상청은 당초 지진파(P파)만을 이용한 추정치로 4.3규모로 발표했다가 4.1로 수정했다.
이번 지진 발생 16초전인 오전 8시 27분 33초에도 해당 진앙의 13km 깊이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연이은 것이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 가장 세다.
지진 발생 통계를 시작한 1978년 이후 지진 진앙 반경 50km 이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선 역대 두번째로 높다. 이 지역의 최대 규모 지진은 지난 1978년 9월 16일 규모 5.2였다.
충북 괴산군과 충주시의 계기진도는 최대 5로 측정됐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준이다.
인근 경북 문경에도 계기진도가 최대 4로 측정됐다. 이밖에 강원, 경기, 대전에서도 진도 3이 감지됐다.
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이고, 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이밖에 경남, 대구, 서울, 인천, 전남, 전북, 충남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발생했다. 진도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낀다.
계기진도는 지진계 관측값으로 산출하는 흔들림의 정도로 기상청은 12단계로 구분한다.
기상청은 “지진발생 인근 지역에서는 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