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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 실적 순항… 미국 공장 증설 계획 주목-메리츠

이정현 기자I 2022.10.06 07:32:24

3Q 영업익 시장 기대치 부합할 전망
미국 법인 실적 성장 주목, 최대 증설 전망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8만6000원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메리츠증권은 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4분기 실적 개선 본격화 및 전방 산업의 수주 확대가 확인된다면 본격적인 재평가 구간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8만6000원을 유지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정책 및 증설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실적 부진으로 인해 예상보다 주가 상승 폭이 작았다”면서도 실적 회복, 전방 시장 확대가 상승 트리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씨에스윈드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9.6% 증가한 19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환율 상승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매출액 상승이 예상된다”면서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법인의 구조적인 가동률 회복은 아직 관찰되고 있지 않다. 2분기 수주는 전분기인 1억9300만 달러와 비슷하거나 소폭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에는 5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이 예상되며,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추가적인 가이던스 하향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문 연구원은 씨에스윈드의 미국 법인 실적 성장과 증설 계획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연구원은 “IRA 법안 통과 이후 특히 2024년 미국 풍력 설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증설 이후 미국 공장의 생산 능력은 매출액 기준 현 5000~6000억원 수준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며 이는 기업 역사상 최대 증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관련련 인허가, 착공 소식에 주목해야 하며 이 외에도 해상풍력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Vestas와의 JV), 유럽, 미국 등에 추가적인 투자를 검토 중”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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