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윤씨의 누나라고 밝힌 A씨는 지난 4일 한 네이버 카페에 “엄벌탄원서를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부디 제대로 된 삶을 살아보지도 못한 채 불쌍하게 생을 마감한 동생을 가엽게 여기시고 엄벌 탄원서를 보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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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동생을 죽인 살인자를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상주로 세우고, 조문객들에게 인사를 시켰으니 동생은 얼마나 억울하고 한탄스러웠을지 동생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스럽다”고 털어놓았다.
또 장례식장에 찾아온 조현수를 언급한 A씨는 “저희 엄마는 최근 공개된 조현수의 얼굴을 보고 장례식장에서 만났던 기억을 떠올렸다”며 “촉이 있었는지, 몹시도 기분 안 좋게 느껴지셨단 이야기를 하셨다. 아마도 자식을 잃고 난 어미의 본능이었나 보다”라고 전했다.
그는 “저희 부모님은 가슴에 대못이 박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시는데 이은해 가족은 제 동생 돈으로 호의호식했을 생각을 하면 정말 분하고 억울하기 그지없다”며 “본인의 아이까지 도구화해 저희 부모님의 재산까지 노리고 저희 가족에 입양한 거 뼈저리게 후회하게 만들고 싶다”고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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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도피생활을 했던 두 사람은 같은 달 19일에 구속돼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인천지검은 지난 4일 이은해와 조현수를 ‘작위에 의한 살인죄’로 기소했다.
검찰은 두 사람이 살인을 계획·실행에 옮기고 ‘가스라이팅’을 통해 윤씨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