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따라 상위 3개사의 시장 점유율은 상승했지만 경쟁 강도는 오히려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들의 성장률 둔화가 확인됐다”며 “한국보다 경제 재개가 빨랐던 미국의 아마존은 리테일 부문 매출액 증가율이 축소됐다”고 전했다.
한국의 소매 시장 대비 이커머스 침투율은 37%로 중국에 이어 글로벌 2위다. 자동차와 연료를 제외하면 이커머스 침투율은 47%에 달한다. 김 연구원은 “아시아 지역 이커머스 시장의 2022년 성장률은 10% 초반대로 전망된다”며 “한국은 침투율 수준을 고려하면 내년 이커머스 시장의 한자리 수 성장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이커머스 기업의 가치평가에 상대평가 기법이 활용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 높은 실적 기저로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의 멀티플 디스카운트가 확대된다면 국내 기업들의 멀티플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이마트를 제시했다. 이마트의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28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66.1% 증가한 6545억원, 순이익은 71.2% 감소한 4665억원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도심지 물류 거점을 활용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가능한 유통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