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대변인은 지난 25일 TBS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 “경선 이후 국민의힘이 우왕좌왕하는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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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날 밝힌 자신의 주장에 대해 “제가 쓴 글을 보도하는 것을 보면 올드보이들을 저격했다라고 말씀들을 많이 하시지만, 특정인을 저격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거의 2주가 넘는 시간 동안 제대로 된 선대위를 국민 앞에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과 당원들의 불만이 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6명의 선거대책본부장 인선 분들을 보면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훌륭한 역할을 하신 분”이라면서도 “다만 그런(본부장 인선이 신선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어떤 컨셉을 가져갈 지가 모호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임 대변인은 “예를 들어서 민생이면 민생, 경제면 경제, 청년 정책이면 청년 정책, 어떤 비전과 컨셉을 가져갈지를 조금은 명확하게 국민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윤석열 캠프의 ‘6본부장’은 주호영·권성동·권영세 의원과 김성태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이준석 대표 등으로 소위 중진과 경선 후보, 당 대표 등이 포함된 상태다.
임 대변인은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 본인은 김 전 위원장에 대해서 그런 식의(필요없다는) 표현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관계자의 말을 빌려서 계속해서 김 위원장에 대해서 크게는 폄하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법한 워딩들이 최근에 굉장히 많이 나왔다”면서 “그런 핵심 관계자라고 불리는 그런 분들이 조금 조심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임 대변인은 김 전 위원장의 참여 없이 선대위를 꾸릴 가능성도 열어놨다.
그는 “당 입장에서는 최대한 빨리 선대위를 꾸려야되는 것은 사실이다”며 “김 전 위원장은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인물임은 분명하지만 없더라도 하루 빨리 선대위를 꾸려서 정책과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이 대표의 언급에 저도 동의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