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는 10일 발표한 ‘중국 남성 화장품 시장의 현황 및 시사점’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남성 화장품 시장은 지난해 167억위안(2조8590억원)으로 지난 4년 동안 매년 7.7%씩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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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5세 남성은 립밤과 코팩, 클렌징 폼 등 피부 청결 관련 화장품을, 26~30세는 선크림과 마스크 팩을, 31~40세는 눈가주름 팩과 피부 에센스 등을 각각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노화 방지와 피부결 개선에 관심이 많아졌다.
남성 화장품 소비자의 도시별 분포는 2선 도시가 45%로 가장 많았고 △4선 이하 도시 21% △3선 도시 17% △1선 도시 16%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4선 이하 도시에서의 소비자는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최근 3·4선 도시의 소비력이 커지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소비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국 내 남성 전용 화장품 브랜드는 2019년 3927개로 1년 전보다 225%나 늘었다. 로레알(L‘OREAL)과 니베아(NIVEA), 맨소래담뿐 아니라 현지 브랜드인 까오푸와 제웨이얼이 1020대 젊은 남성을 주요 타깃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김희영 무역협회 부장은 “2018년부터 방영한 어우샹롄시성 등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중국 남성의 미(美)에 대한 관심을 극대화했다”며 “한국 화장품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중국 남성이 고민하는 피부 유분, 넓은 모공, 칙칙한 피부톤, 여드름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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