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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부 또 불화설…멜라니아, 2년 전엔 '발끈' 이번엔?

이재길 기자I 2020.11.10 00:05:00

"이혼할 날만 기다려" 측근 주장에 멜라니아 입장 無
멜라니아, 2018년 불화설 땐 "결혼 생활 문제 없어" 일축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 사이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9일 데일리메일 등 매체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의 전 측근인 오마로자 매니골트 뉴먼 전 백악관 대외협력국장은 “영부인이 백악관에서 나와 이혼할 날만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먼 전 국장은 “이 부부의 15년 결혼 생활은 끝났다”면서도 “만약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에게 대통령 재직기간 굴욕감을 안겨준다면 트럼프가 보복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다른 측근인 스테파니 윈스턴 울코프는 “영부인이 자신의 친아들 배런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을 균등하게 배분받을 수 있도록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관계를 ‘계약 결혼’으로 묘사하며 이들 부부가 백악관에서 각방을 쓰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불화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도 제기된 바 있으나 그때마다 ‘결혼 생활에 문제가 없다’며 부인해왔다. 하지만 이번 의혹에 대해 멜라니아 여사 측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포르노 여배우 등 여성 2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또 이 사실을 입막음하기 위해 거액을 건넸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멜라니아 여사가 갑자기 예정된 일정을 바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불참하면서 불화설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이 부부의 불화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식의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또 데일리 메일은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떨어져 워싱턴DC의 화려한 호텔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멜라니아 여사 측은 즉각 ‘가짜뉴스’라며 반박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샴은 트위터를 통해 “타블로이드와 TV 쇼프로그램에 나오던 트럼프 여사에 관한 음란한 가짜뉴스가 주류언론으로 침투하고 있다”며 “트럼프 여사는 가족과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멜라니아 여사는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결혼 생활에 문제가 없으며 남편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한 아이의 어머니이자 영부인으로 해야 할 중요한 일들이 많다. 남편의 성 추문은 나의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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