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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26일 북한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탈북자가 다시 월북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일부 인원을 특정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군과 통일부 등 정부 당국은 앞서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북한의 보도 내용에 대해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었다. 그러다 약 8시간 만에 입장을 바꿔 북한의 보도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데 무게를 두고 구체적 월북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해당 월북자를 3년 전 개성에서 한강 하구를 통해 부유물을 타고 건너온 1996년생 김씨로 좁히고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이번 월북 경로 역시 육상을 이용한 이동이 아닌 교동도~강화~김포 지역에서의 물길을 이용한 데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인 것으로 보인다.
김씨가 월북하기 전 이상을 감지한 지인이 경찰에 신고를 하는 등 군·경찰당국이 김씨의 월북 사실을 감지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있었던 것도 확인됐다. 그러나 군·경찰 당국은 결국 북한 보도가 나온 후에야 월북 사실을 인지한 셈이어서 군 경계태세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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