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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브리핑]‘감정가 378억’ 강남 역삼동 호텔, 431억에 낙찰

김미영 기자I 2020.06.27 07:37:51

지지옥션, 6월 넷째주 법원경매 동향 분석

법원 경매 시장에 나온 강남 역삼동 한 호텔(사진=지지옥션 제공)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5층짜리 호텔이 법원 경매에 나와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27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역삼동의 ‘W.HOTEL.VALT’(건물면적 2613㎡)은 감정가 378억9030만원에 나와 431억1111만원에 낙찰됐다.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이다. 유찰 없이 바로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114%다. (주)이만크로퍼시스가 단독 입찰로 따냈다.

1984년 5월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근린시설로 1층은 음식점, 2층은 호텔과 사무실, 3~5층은 호텔 그리고 지하층은 당구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지하철 9호선 언주역 5번 출구에서 약 100m, 봉은사로에 바로 접해 있어 교통 여건이 좋은 편이다. 인근에 다수의 호텔 등 숙박시설과 업무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주변 건물에 비해 외관은 다소 노후한 것으로 보이나, 현재도 호텔과 음식점 등이 영업을 이어가고 있어 내부 관리 상태는 매우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6·17대책에서 지정한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과는 한 블록 가량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첫 입찰에서 감정가를 훌쩍 넘겨 낙찰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부산진구 개금동 소재(면적 50㎡)로 총 46명이 응찰에 참여해했다.감정가(1억4700만원)의 118%인 1억7333만원에 낙찰됐다.

1988년 6월 준공된 18개동 2544가구 대단지에 속했으며 주변은 아파트 단지 및 단독·다세대 주택이 밀집해 있다. 부산 2호선 동의대역과 가야선 가야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가야대로와 동서고가로 등 주요 도로와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주민센터와 우체국, 홈플러스, 전통시장을 비롯한 각종 업무상업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다. 단지 남쪽으로 가야선과 경부선 철로가 지나고 있고, 인근에 철도공사가야차량사업소가 자리잡고 있다. 주변 일대에 다수의 도시재개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소형 평수에 교통 편의성을 갖추고, 향후 생활인프라가 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점 등이 높은 경쟁률의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주 법원 경매는 총 3098건이 진행돼 이 중 1141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7.7%, 총 낙찰가는 3421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총 354건이 경매 진행돼 이 중 158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90.5%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54건이 경매에 부쳐져 25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10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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