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대거 몰리자 업계 관계자들은 판매 당일 온라인 쇼핑몰에 이용자가 몰릴 것을 대비해 회원가입 등 절차를 미리 진행해 놓을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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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구매자들이 몰렸다.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면세품 품절률은 75%, 총 280여개 제품 중 204개 제품이 품절됐다. 인기 브랜드 페라가모는 품절률이 90%를 넘어섰다.
신세계면세점은 앞서 지난 3일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발렌시아가와 보테가 베네타, 생로랑, 발렌티노의 재고 1차 판매를 실시했다. 1차 판매가 가방, 지갑 등 가죽 제품 위주였던 반면 2차는 구두류 등으로 품목을 확대했다. 총 결제 금액의 5%를 에스아이빌리지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추가 적립해준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3일부터 해외명품 50여개 브랜드를 ‘롯데온’을 통해 온라인에서 판매했다. 온라인 판매는 사전예약과 즉시 구매 가능한 방식으로 나누어 진행했는데 23일 하루만에 70% 후반대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롯데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롯데백화점 노원점, 영등포점, 대전점과 롯데아울렛 파주점, 기흥점, 김해점, 이시아폴리스점, 광주 수완점 등 8개 지점에서도 10개의 해외 명품 브랜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 중 롯데백화점 노원점과 롯데아울렛 파주점, 기흥점에서는 하루 앞선 25일부터 선판매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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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인터넷면세점의 자체 간편 결제 시스템 ‘신라페이’를 이용하는 경우 결제금액의 일부를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결제 금액의 일부가 신라면세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에스 리워즈’로 적립돼 추후 면세점 쇼핑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재고 면세품 구입에 앞서 온라인 쇼핑몰 회원 가입 등 필요한 절차를 마칠 것을 권유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신라인터넷면세점 회원은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며 “판매 시작 후 이용객이 폭증할 것을 대비해 미리 회원가입을 해두는 것이 좋다”라고 했다.
실제로 에스아이빌리지의 경우 지난 3일 재고 면세품 판매에 앞서 서버 트래픽을 20배 수준으로 증설하는 등 대비에 나섰으나 당일 판매 시작 10분 만에 서버가 다운됐다. 이날 에스아이빌리지 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의 하루 방문자 수는 123만명으로 평소(20만명) 대비 약 6배의 인원이 몰렸다. 롯데온 역시 주문자가 밀려 약 20분간 접속 지연이 발생하기도 했다.
오프라인 판매에 나선 롯데쇼핑은 오픈런(구매를 위해 매장 개점 시간에 기다리는 행위)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대책 수립을 추진 중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번호표 지급 등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한편 면세점마다 A/S와 교환·환불 정책은 상이하다. 롯데면세점 재고품의 경우 오프라인에서 구입했다면 행사기간 동안 교환과 환불이 가능하다. 온라인에서 구입한 경우는 환불만 할 수 있다. A/S는 모두 불가능하다. 신라면세점 재고는 A/S는 유상으로 가능하며 고객센터를 통해 교환·환불 받을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 재고는 환불은 받을 수 있지만 A/S와 교환은 받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