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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27일 은행권 정기 주주총회 ‘빅데이’를 앞두고 개별사들의 주요 이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은 KB금융·신한금융·NH농협금융 등 금융지주 3사와 IBK기업은행 등 총 4곳에서 정기 주총이 동시에 열린다.
우선 국책 금융기관 중 최초 근로자 추천 사외이사(노동이사제) 도입 여부로 주목을 받았던 IBK기업은행은 이날 열리는 정기 주총에 해당 노동이사제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중소기업은행법 등 관련 법상 노동이사제를 도입할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는 지난 달 기업은행 사외이사 3명 중 1명의 임기가 만료되자 박창완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하지만 기업은행 이사회는 노사간 논의 끝에 법적 근거가 없다고 결론 내리고 박 위원을 최종 후보자로 추천하지 않으면서 일단락 됐다.
기업은행은 이날 주총을 통해 1대 주주인 기획재정부(지분 52.0%) 등 ‘정부 주주’와 ‘일반 주주’의 배당금과 배당성향을 달리 적용하는 ‘차등 배당’을 실시한다. 정부 주주의 배당금은 주당 559원, 일반 주주는 690원이다. 배당성향(은행 별도 기준)은 정부 주주의 경우 27.4%로 2017년 결산(30.9%) 대비 3.5%포인트 낮아졌지만 일반 주주는 전년 수준과 같은 30.1%를 유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차등 배당은 앞서 회계연도 기준 2000~2002년간 실시한 이후 약 16년 만의 부활”이라며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 금융의 안정적인 지원 및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강화를 위해 정부가 덜 가져가면서 내부 유보금을 높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사외이사 임면권은 금융위원회에 있는 만큼 이번 주총에서 다뤄지지 않는다. 기업은행장은 최근 신충식 전 농협금융지주 초대회장과 김세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 2명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금융위에 제청했으며 현재 금융위의 최종 임명 여부만 남은 상황이다. 관련 정관 상 기업은행의 사외이사는 최대 4명까지 가능하다.
기업은행과 마찬가지로 노동이사로 한때 관심을 모았던 KB금융지주도 노조 측이 앞서 추천한 후보자의 이해 상충 문제로 자진 철회하면서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다뤄지지 않는다.
KB금융은 이날 열리는 주총에서 유석렬 전 삼성카드 사장, 스튜어트 솔로몬(Stuart B. Solomon) 전 메트라이프생명 회장, 박재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김경호 홍익대 경영대 교수에 대한 신임 사외 감사위원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KB금융의 이번 2018년 결산 배당금은 주당 1920원으로 작년과 같다. KB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7.3%(2425억원) 감소했지만 주당 배당금액을 유지하면서 배당성향은 지난해(23.2%)보다 1.6%포인트 늘은 24.8%를 보였다.
KB금융의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주총은 당초 지주사 하루 전날인 26일이었지만 사외이사 1명(박순애)의 임기 종료에 맞춰 지난 21일로 앞당겨 실시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주총을 통해 권숙교·유승원 2명의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안강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장과 석승훈 서울대 경영대학원 교수 등 2명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당초 4명이었던 국민은행의 사외이사는 5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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