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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국의 119구급대가 설 연휴기간 총 3만5223회 출동해 응급환자 2만2872명을 응급처지 및 병원 이송했다.
이는 전년도 설 연휴기간과 비교해 일평균 출동건수는 477회(6.3%), 이송인원은 230명(4.8%)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설 연휴기간 전체 이송환자 유형은 질병환자가 1만4643명(64%)로 가장 많았고 사고부상 5207명(22.8%), 교통사고 2284명(10%), 기타 738명(3.2%) 순이다.
특히 뇌혈관질환 2459명, 심혈관질환 1748명 등 4대 중증응급환자 4771명을 이송했다. 이는 전년도 설 연휴기간과 비교했을 때 일일평균 141명(17.3%)이 증가한 수준인데 인구고령화와 심혈관계 등 만성질환자가 많아지면서 이송자도 늘어난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행히 설 연휴기간 중 출동한 119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로 심정지환자의 자발순환회복율은 10.7%(45명)로 높아졌다. 이는 구급대의 현장 도착시간 단축과 구급대원의 신속한 응급처치 결과로 보인다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한편 연휴기간 중 3명의 아기가 구급차에서 태어났다. 지난 2월 2일 부산 남구에서 30대 임산부가 구급대원의 전문 응급처치 시행으로 무사히 119구급차에서 딸을 출산했다.
설 연휴기간 응급의료 처치 등을 위한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상담을 요청한 건수는 4만8575건으로 세부내용은 병·의원 및 약국안내 등 응급의료 정보 상담이 4만1378건(85.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응급환자 처치지도 5633건(11.6%), 의사에 의한 의료지도 1503(3.1%), 병원 간 이송조정 61건(0.1%) 등이다.
행정안전부 역시 올해 설 연휴기간이 5일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하루 늘었지만, 교통사고를 비롯한 안전사고가 전년보다 줄고 사망자 수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와 비교해 일평균 사고건수는 30.8%, 사망자수는 38.3%로 감소했다.
특히 연휴기간 안전사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지난해 30명(4일간)에서 올해 20명(5일간)으로 줄어 일평균 4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