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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5~29세 청년들 중 제조업에 종사자 42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45만명) 대비 2만1000명(4.7%) 감소한 수치다. 조선업 등 제조업 분야 고용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을 포함한 주요 대기업들은 대부분 제조업으로 분류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동차나 조선업 등 주력산업의 구조조정으로 제조업 일자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전체 제조업 종사자 수는 449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7000명 줄었다. 제조업 종사자 수는 지난해 4월(-6만8000명)이후 9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건설업 종사자는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청년들 중 건설업 종사자 수는 1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7만8000명 대비 3만1000명 늘었다. 증가율이 무려 41.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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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하자 농촌으로 떠난 청년들도 많았다. 지난해 12월 25~29세 농림어업종사자는 1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9000명) 대비 5000명 늘었다. 증가율이 53%나 됐다.
정부가 재정을 쏟아부어 만든 일자리도 고용률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을 했다. 25~29세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수는 지난해 12월 28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24만8000명) 대비 3만9000명(16.1%) 늘었다.
지난해 정부는 공공기관에서 2만3000명 사상 최대 규모를 신규 채용하고, 2~3개월짜리 단기 공공일자리를 5만9000개 만드는 등 재정을 쏟아부어 일자리를 만들었다.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결국 민간에서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그런데 우리 경제의 제조업 부문의 상황이 나빠서 고용 여건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