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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모인 취준생들 "제약바이오 구성원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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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섭 기자I 2018.09.09 10:04:16

취업준비생 "제약바이오산업, 고령화 사회 성장가능성 무궁무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 연관 일자리 2020년 30만개 기대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제약·바이오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입니다. 제약·바이오산업이 청년일자리 문제 해소에 적극 나서줄 것으로 기대합니다.”(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제약·바이오산업은 우리나라 첨단 신산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일자리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기대가 큽니다.”(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8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정부와 국회 주요 인사들은 “제약·바이오산업이 해결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시대를 넘어 초고령화 시대로 진입하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이 차세대 먹거리로 자리를 잡고 있고, 고용 창출도 다른 산업보다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행사에는 취업준비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발디딜 틈도 없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47개 제약·바이오기업 채용부스는 채용 상담과 현장 면접으로 분주했다. 유한양행과 메디톡스 등이 진행한 채용설명회에도 참가자들이 빼곡했다.

◇고용 창출 산업…하반기 채용 전망 ‘청신호’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업계는 최근 10년간 매해 평균 2.7%씩 고용을 늘렸다. 지난해 말 기준 제약·바이오업계 종사자수는 9만 5524명으로, 10년전인 2008년(7만 5406명)과 비교해 2만 118명이 늘었다.

일자리 전망도 밝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오는 2020년 제약·바이오산업과 관련해 17만개의 직접적인 일자리와 연구·임상·유통 등 연관산업을 포함해 최대 30만개 규모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지난 2016년부터 2026년까지 취업자 증가율이 3.4%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제조업 평균(0.5%)의 7배, 전 산업 평균(0.7)의 5배에 근접하는 수치다. 실제로 협회가 113개 제약·바이오기업을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약·바이오 업계는 3286명을 신규 채용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2956명을 새롭게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총 채용인원 3900여명에서 52.6% 늘어난 수치다. 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전산업 평균 정규직은 67.1%인 반면, 같은 기간 제약·바이오산업 정규직은 94.9%에 달한다. 기존 산업군에 비해 보다 안정적인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지난 7일 열린 ‘2018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서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일자리 창출과 연결한다면 제약·바이오산업 애로사항이 무엇이든 전향적으로 검토해 처리하겠다”고 강조한 것 또한 일자리 창출 과제를 제약·바이오산업이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준비생들 “제약·바이오에서 제2의 반도체 신화 기대”

이날 기자를 만난 취업준비생들도 산업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취업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한 취업준비생은 “다가오는 고령화 사회에서 암·에이즈 등 아직 풀어내야할 과제가 많다”며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른 취업준비생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비중이 14%를 넘어서면서 고령사회로 진입했으며, 머지 않아 20%를 넘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이라며 “약의 잠재적 소비자인 고령 인구가 늘면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등 첨단 의약품이 제2의 반도체 신화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취업준비생들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자신과 주변 사람은 물론, 인류 건강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제약·바이오산업의 매력으로 꼽았다.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해 기대감은 높은 반면, 관련 산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환자가 직접 구매하는 것이 아닌 의사가 처방하는 전문의약품 중심 산업이고, 폐쇄적·보수적인 분위기가 있다보니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게 무엇인지 좀처럼 알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날 행사를 찾은 이유도 보다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는 의견이 많았다. 한 취업준비생은 “이번과 같은 행사가 자주 마련돼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고용이 보다 활성화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고용노동부 등 정부기관 3곳과 연세대학교 등 제약산업 특성화대학원 3곳이 참여했다. 취업준비생은 협회 추산 3000여 명이 참여했다. 협회는 사후 평가를 통해 이후에도 채용박람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지 여부를 종합 검토하기로 했다.

하반기 제약바이오업계 채용 계획 현황(자료=한국제약바이오협회)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한국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를 방문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상담을 위해 기업체 채용 부스에서 줄을 서고 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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