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중소기업 ''요트탈래''
모의 크라우드 펀딩서 2억 3천 투자 받아
김건우 대표 "요트 공유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
이이디어로 투자자 눈길 끌어
실전대회도 곧 열려
| 지난 10월 열린 ‘2017 관광 크라우드 펀딩 대회’를 찾은 투자자들이 참가 기업들의 프리젠테이션을 듣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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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대다수 개인요트는 특정일 외에 계류장에 묶여 있다. 선주들이 고민하는 부분이다. 반면, 국내 여행객들은 이색적이고 분위기 있는 여행이나 숙박 문화를 원한다. 요트탈래는 이러한 두 이해관계자의 고민을 연결했다. 선주에게는 이익을, 여행객에게는 새로운 요트숙박 문화를 제공한다. ”
| 지난 10월 열린 ‘2017 관광 크라우드 펀딩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요트탈래’의 김건우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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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관광 벤처기업인 ‘요트탈래’(김건우 대표·사진)는 신생 한국형 해양 스타트업 기업이다. 회사 이름은 영어로는 ‘요트(Yacht)+탈래(tale)’, 즉 ‘요트 이야기’라는 의미다. 국내 최초로 ‘요트 스테이’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캠핑카처럼 요트에서 숙박이 가능한 ‘요트핑’이 . 개인요트의 밤 시간 이용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착안해 개인요트를 유상임대해 저렴한 비용으로 관광객에게 대여하는 서비스다.
국내 최초로 요트산업에 공유경제 개념을 도입한 김 대표의 사업 모델은 정부에서도 주목받았다. 2015년 ‘창조관광공모전’에서 수상한 그는 지난 10월 열린 ‘2017 관광중소기업 모의 크라우드펀딩 대회’에서 장관상을 타기도 했다.
이 대회에서 요트탈래는 무려 2억 3000만원이라는 거금을 투자받았다. 모의투자이긴 했지만 ‘요트탈래’의 성공가능성에 투자자들이 손을 들어준 셈이다. 대회에 참가한 투자자 A씨는 “그동안 아무도 실행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요트탈래’ 등 이색적이고 참신한 관광아이디어를 지닌 다양한 관광 중소기업들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알게 됐다”면서 “특히 모바일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방식이라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 지난 10월 열린 ‘2017 관광 크라우드 펀딩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요트탈래’의 김건우 대표(사진 가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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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우리나라 요트 문화가 조금 더 빨리 선진국 대열에 올라설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면서 “앞으로 요트를 타려는 사람과 선주들을 연결해 주는 요트 공유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해 나가겠다.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함경준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정부는 요트탈래와 같이 사업성과 창의력을 갖춘 관광 중소기업들이 시장에 안착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들을 펼쳐나갈 예정이다”면서 “특히 내년 3월에 열릴 ‘실전 크라우드펀딩’ 대회는 실제 투자자들이 관광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선보이고, 직접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2018 관광중소기업 실전 크라우드펀딩 대회’는 내년 1월까지 대회 참가기업을 모집하고, 내년 3월 초까지 실제 크라우드펀딩 대회를 진행해 최종 우수기업을 선정한다. 대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펀딩 관련 등록·성공수수료 전액 지원을 비롯해, 투자 유치를 위한 전략적 코칭과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상위 7개 기업에게는 총 4900만원의 상금도 제공한다.
| 지난 10월 열린 ‘2017 관광 크라우드 펀딩 대회’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대회 참가 기업들의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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