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SOS] 갱신형 보험을 활용하는 방법

전상희 기자I 2017.11.25 07:00:00

외부 기고
김지태 마이리얼플랜 이사

[마이리얼플랜] ‘보험SOS’에서 마이리얼플랜은 보험과 관련된 다양한 상황에 따른 사례를 통해, 보험과 관련된 ‘한 번 더 다가서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상황설명

현재 월급의 18%를 보험료로 납입 중입니다. 보험료가 부담이 되어 정리를 하고 싶은 마음에 보험전문가에게 리모델링을 맡겼는데, 모두 해약한 후 갱신형 보험 2개로 가입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갱신형은 평생 보험료를 납입 해야하고 갱신이 되면 보험료가 오른다는 위험성 때문에 망설여진다고 하니, 갱신형 보험은 비갱신형보다 저렴하여 차액은 저축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 보험은 꾸준히 리모델링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하니 그 말도 일리가 있는 것 같아 더 어렵습니다.

총 가입한 보험은 7가지인데, 단독실비와 연금보험은 그대로 유지할 예정입니다. 그 외 5건을 하나씩 말씀 드리면, 2009년 약 10만원의 CI종신보험, 2011년 약 6만원의 CI종신보험, 2012년 약 2만원의 운전자보험, 2014년 약 10만원의 생명보험사의 건강보험, 2016년 약 6만원의 암보험을 가입했습니다.

◇답변

상대적으로 비싼 보험료의 비갱신형 보다는 갱신형 보험을 가입하고 차액만큼 저축을 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은 일리가 있다. 차액만큼 저축을 할 수 있고 높은 수익까지 낼 수 있다면 일석이조가 된다. 비싼 보험료를 비갱신형으로 미리 납입하는 것이 아니라, 갱신주기만큼 보험료를 잘라서 낸다고 생각하면 합리적이라는 생각도 든다. 게다가 갱신형으로 가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보험금을 탈 일이라도 생긴다면 최소비용의 최대효과를 내는 결과가 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고액의 보험금을 타는 것은 아니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계속 갱신되어 상승된 보험료를 납입해야한다. 자신의 여력보다 초과하여 저축을 했기 때문에 나중에 이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좋은 수익을 내지 못한다면 결국 보험료 납입 지연시키는 효과 외에는 큰 이득이 없다.

그보다 큰 문제는 갱신형 보험을 선택한다면 보험사가 제시할 상승된 보험료를 가입자 입장에서는 예측하기 어려워 스스로의 지출을 통제하기 어려워 진다 점이다. 결국 주도권을 보험회사에 넘겨주는 것이다. 현실적으로도 보험료의 납입에 어려움이 없을 때 미리 부담을 해두는 것이 유지하는데 심리적으로도 편하다. 따라서 피치못할 상황이 아니라면 갱신형은 최소화 해야 한다.

여러 건의 보험 상품 중에서 똘똘한 보장성 보험 한 두건 정도를 선택하여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이를 보강하는 차원에서의 저렴한 갱신형 보험을 추가 가입하는 것이다. 모든 보험을 갱신형으로 가입하는 것보다는, 장기간 유지하고 있던 비갱신형 보험에 보장을 늘리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러면 당장의 부담을 줄일 수도 있고 과거 보험의 장점도 살려나갈 수 있다. 추가 가입한 갱신형 보험은 은퇴 시점 까지만 쓰고 버리는 보험으로 간주하면 크게 불안할 것이 없다.

▶마이리얼플랜은 기존의 보험비교사이트와는 달리 보험분석 시스템에 의한 검증을 통해 실비보험, 암보험, 태아 보험 등 어려운 보험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보험정보 플랫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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