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영국의 경제와 자본시장은 브렉시트라는 변수로 이미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영국의 미래를 결정지을 브렉시트 변수가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될지 런던 현지의 이민정 통신원이 5회에 걸쳐 관련 이슈들을 연재해 소개합니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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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2017년 8월이니 카니 총재의 임기까지는 약 1년 10개월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왜 벌써부터 영국에서는 차기 영란은행 총재에 대한 관심과 하마평이 무성할까요. 영란은행은 차기 총재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임 총재 임명 최소 7~8개월전에는 지명자를 발표합니다. 결국 영국 정부가 카니 총재의 후임을 물색하는데 가진 시간은 1년 남짓에 불과하다는 것이죠. 영국 정부는 현재 EU와의 브렉시트 협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EU를 나오겠다고 결정해놓고 EU안에 있으면서 누렸던 권리들은 대부분 유지하겠다고 요구하고 나서니 EU가 받아들일 리가 없죠. 그동안 차기 영란은행 총재로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들, 특히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 글렌 스티븐슨 호주 중앙은행 총재 등은 “영국이 EU를 탈퇴하면서 이민자들 정리에 칼을 빼든 마당에 다른 외국인 총재를 받아들이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영국 내 분위기에 현실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브렉시트라는 영국 경제의 명운이 걸린 절대 절명한 상황에 영국 경제에 대해 속속들이 아는 영국인이 총재가 돼야 한다는 여론이죠.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협상에 더해 차기 영란은행 총재 물색이라는 고민까지 안게 됐습니다.
현 시점에 차기 영란은행 총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로 앤듀르 베일리가 있습니다. 그는 영란은행에서 30년 넘게 일해온 뱅커로 한 번도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통화정책분석에 통달한 이코노미스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벤 브로트벤트 영란은행 부총재도 차기 총재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그는 영란은행의 핵심 업무 가운데 하나인 금융규제 부문 경험이 적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현재 거론되는 유일한 여성 후보로는 샤론 화이트 영국 방송통신규제기관 Ofcom 의장이 있고요. 앞서 유력한 총재 후보로 꼽혔던 앤디 홀데인 영란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뜻이 없다고 에둘러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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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처럼 영란은행 바로 옆에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박물관이 있습니다. 화폐의 역사, 동전과 지폐의 변천사,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등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죠. 구경하러, 또 배우러 온 어린 학생들로 늘 북적거립니다. 한국은행 박물관과 다른 점이 또 있다면 전시해 놓은 금괴가 진짜 금이라는 것이죠. 만져보고 또 들어볼 수 있도록 해보았으니 묵직한 금괴를 손으로 만져보고 싶은 분들, 영국의 중앙은행 박물관은 어떻게 생겼나 구경하고 싶은 분들은 영란은행 박물관을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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