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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 탐방]‘신촌그랑자이’ 분양 첫날 실수요자로 북적

박태진 기자I 2016.11.26 07:00:00

11·3 대책 이후 서울 마포서 분양..지역 주민 대거 몰려
평균 3.3㎡당 2350만원…강북 랜드마크 단지로 주목

△지난 25일 개관한 ‘신촌그랑자이’ 모델하우스에는 인근 지역주민 등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전용 84㎡B는 탑상형으로 거실은 이면 개방했고, 한쪽에는 오픈형 발코니를 뒀다.[사진=GS건설]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GS건설의 서울 강북권(한강 이북) 분양사업에 수요자들이 몰렸다.

마포구 대흥2구역을 재개발하는 ‘신촌그랑자이’ 아파트는 1000가구가 넘은 대규모로 지어지고 입지가 뛰어난데다가 정부의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 방안’(11·3 부동산 대책) 이후 강북에서 아파트 시장 열기가 뜨거운 마포에서 공급되는 물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에서 문을 연 신촌그랑자이 모델하우스에는 오전부터 분양 현장을 찾는 사람들로 붐볐다. 대책 전 분양시장 성수기처럼 입장객들의 줄이 수십m씩 길게 늘어서진 않았지만 모델하우스 안의 분위기는 가을 분양철 못지않았다.

모델하우스 안에는 30대 젊은 부부부터 70대 노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의 내방객들이 있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마포구나 서대문구 등 단지 인근 지역주민들로 실수요층에 가까웠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전언이다.

방문객들은 상담석을 가득 메운 상태에서 바뀐 청약제도에 대해 꼼꼼하게 따져 물었다. 이로 인해 상담석에는 사람들이 대거 몰린 반면 단지 모형도 주변은 한산함 마저 느낄 정도였다.

인근 아현동에 살고 있는 최모(65)씨는 “바뀐 청약제도 때문에 아내는 청약을 못하지만 투자수요가 줄어 당첨확률이 높아진다는 설명에 이참에 아껴뒀던 청약통장을 사용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촌그랑자이는 대흥2구역(대흥동 12번지 일대)을 재개발해 짓는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3층짜리 18개동 총 1248가구(전용면적 59~112㎡)로 이뤄지며 이중 4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의 경우 주택형별로는 △59㎡ 135가구 △84㎡ 343가구 △96㎡ 12가구로 구성된다. 112PH㎡타입 2가구는 최상층 펜트하우스로 공급된다.

전용면적 59㎡A는 판상형으로 발코니를 안방 대신 자녀방에 뒀다. 주방은 ‘ㄷ’자 형태로 꾸몄고 거실과 맞통풍 구조로 설계됐다. 붙박이장은 자녀방 2곳에만 설치했다.

전용 84㎡A는 기본적인 구조는 전용 59㎡A와 비슷하며 안방에 있는 화장대와 수납장 대신 붙박이장과 수납장으로 꾸밀 수 있다. 개방형 발코니는 전면부 또는 후면부에 있는 방 옆에 설치된다. 또 방은 모두 강마루로, 거실과 주방은 대리석으로 꾸며지지만 입주자 선택에 따라 거실과 주방 모두 강마루로 바꿀 수도 있다.

전용 84㎡B는 탑상형으로 안방 발코니로 드나들 수 있는 출입문을 거실 쪽에 설치했다. 거실은 이면 개방해 한쪽에는 오픈형 발코니를 뒀다. 또 안방 화장대 및 붙박이장을 워크인 드레스룸으로 꾸밀 수도 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2350만원대로 지난날 인근에서 분양한 ‘신촌숲 아이파크’ 분양가(3.3㎡당 2200만~2500만원대)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분양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신병철 GS건설 신촌그랑자이 분양소장은 “신촌그랑자이는 대단지에 서울지하철 2호선 이대역 역세권으로 입지까지 뛰어나다”며 “마감재와 외관도 특화해 실수요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강북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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