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오너 3세인 이해욱(사진) 대림산업 부회장은 올해 초 임직원들에게 전하는 신년사에서 “올해 건축·토목·유화·에너지 등 주요 분야에서 우리의 실력으로 기획부터 운영까지 총괄하는 리드 디벨로퍼 프로젝트를 발굴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벨로퍼란 프로젝트 발굴 및 기획·투자·자금·조달·건설·운영·관리를 아우르는 토탈솔류션 사업자를 말한다. 대림산업은 건설, 에너지, 석유·화학, 임대 등 다양한 그룹 역량을 한 곳으로 집중해 국내·외에서 디벨로퍼 사업을 새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민자발전(IPP)분야 육성은 대림산업이 정한 중장기 전략 방향의 하나다. IPP란 민간 업체가 투자자를 모집해 발전소를 지은 후 일정기간 소유·운영하면서 전력을 판매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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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회기반시설(SOC) 민간 개발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현재 파키스탄에서 정부·민간 공동 개발사업 형태로 2개의 수력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제재가 풀린 이란에서는 이스파한-아와즈 사이를 잇는 541㎞의 철도를 건설하는 53억달러 규모의 EPC(설계·조달·시공) 가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호텔과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도 신사업 모델의 하나다. 2014년 자체적으로 개발한 호텔 브랜드 ‘글래드’(GLAD)를 여의도에 선보인 대림산업은 글래드 호텔라인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는 서울 마포구 공덕과 강남구 논현동에 호텔 2곳을 개관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제주 등에도 지점을 늘려 약 4000실 규모의 호텔 그룹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1월 인천도시공사에서 발주한 인천 도화 도시개발구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첫 뉴스테이 사업자가 됐다. 지난 12월에는 두번째 뉴스테이 사업인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를 성공리에 공급했다. 이 회사는 또 충남 천안시 원성동 재건축 사업을 뉴스테이 방식으로 수주해 업계 최초로 재건축 사업에 뉴스테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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