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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난 아웃도어]올봄 아웃도어, 일상에서도 세련되게

염지현 기자I 2016.03.24 06:00:00

도심에서도 세련되게 입을 수 있는 ''애슬레저'' 인기
검정, 흰색, 회색 등 무채색 많아..날씬한 라인도 강조
합리적이고 실용성 중시하는 트렌드따라 기능성 강화

아웃도어 제품인지 캐주얼 제품인지 모를만큼 일상생활에서도 소화할 수 있는 세련된 아웃도어 의상이 대세다. 사진은 빈폴아웃도어에서 올 봄 신상품으로 선보인 남성 고어텍스 재킷을 착용한 전속모델 김수현의 모습. (사진=빈폴 아웃도어)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야외 활동에 최적의 기온, 봄이 돌아왔다. 올 봄 아웃도어 유행은 일상생활, 스포츠 활동에서 두루두루 입을 수 있는 ‘애슬레저’다.

애슬레저는 ‘애슬레틱(운동·athletic)과 ’레저(여가·leisure)‘의 합성어로 스포츠웨어와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옷차림을 말한다. 최근 백화점 등 도심 한복판에서 요가용 레깅스에 운동용 후드 재킷을 세련되게 입고 다니는 여성들을 생각해보면 된다.

이에 따라 아웃도어가 알록달록한 원색에서 벗어나 검정, 흰색, 회색 등 무채색을 입고 있다. 또 미국 색채연구소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색’인 옅은 장밋빛과 은은한 하늘색 등 파스텔톤도 많이 쓰이는 추세다. 스타일은 절제된 패턴으로 스타일리시함을 강조하는 동시에 남성적인 몸매, 여성적인 몸매를 부각시키는 날씬한 라인이 주를 이루고 있다.

코오롱스포츠에선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아웃도어 방품 재킷을 출시했다. 후드 내장형 디자인에 밑단에 핏 조절이 가능한 끈을 달아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다. (사진=코오롱스포츠)
김지혜 LF 라푸마 크리에이티브디렉터(CD)는 “최근 아웃도어 시장에 불어온 스포티즘과 캐주얼화 경향으로 단순히 아웃도어, 스포츠 웨어로 구분되는 것보다는 언제 어디서든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이 유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스포츠와 LF 라푸마에서 선보인 여성 재킷이 대표적이다. 코오롱스포츠가 선보인 여성 스트라이프 방풍 재킷 ‘에리얼’은 고밀도 소재에 사선 줄무늬 디자인으로 세련된 애슬레저 의상 연출에 좋다. 라푸마의 여성용 ‘프레시쉴드 재킷’은 몸의 선을 날씬하게 살려주는 핏에 신축성까지 겸비해 스타일과 편안함 모두 잡을 수 있다. 안감 배색까지 신경써 산행, 하이킹 등 아웃도어 활동뿐만 아니라 가벼운 조깅, 산책 등 일상 스포츠에서도 연출하기 좋은 제품이다.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다양한 기능성을 탑재한 실용적인 제품도 인기다. 경량성, 방풍성 강화는 기본으로 방수성, 투습성, 내구성, 파워스트레치성, 쿨링 효과 등을 높이고 있으며, 신발의 경우 통기성, 유연함 등의 생활 속 기능성을 강화하는 추세이다.

‘빈폴아웃도어’는 2 레이어(2 Layer) 방수 소재에 심테이프 처리를 통해 봉제선까지 완벽 방수 처리한 바람막이를 선보였다. 갑작스런 비나 큰 폭의 일교차 등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도 대비가 가능할 뿐 아니라 방수, 방풍으로 보온기능까지 제공한다. 또 V60 라인의 통기성을 대폭 강화했다.

그 어느 제품군보다 기능성이 중요한 신발 제품도 갖가지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컬럼비아’는 자사의 기술력과 제품 개발 노하우를 집약해 ‘타이타늄’ 라인을 선보였다.최첨단 방투습 기술인 ‘아웃드라이(OutDry)’는 신발에 적용하던 기존 방수 기술과는 달리 겉감과 방수막 사이를 밀착해 틈을 없애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방수 및 투습력을 높여주어 언제나 쾌적하게 신을 수 있다.

LS네트웍스가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에선 천연 가죽을 사용해 회사에서 착용해도 무난한 ‘첸더 2.0’을 출시였다. 공을 하지 않은 천연가죽 겉창을 사용해 착화감과 통기성이 우수하다. 특히 천연 가죽에 캐주얼한 디자인을 더해 출근, 쇼핑 등 도심에서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역시 접지력이 좋은 비브람 아웃솔과 푹신한 인솔을 적용해 가벼운 산행에도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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