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9일 스카이라이프(053210)에 대해 향후 펀더멘털 개선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 3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TV홈쇼핑 송출수수료가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고 9월말 SD가입자의 HD 전환에 따른 채널경쟁력 제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황 연구원은 접시 없는 위성방송(DCS) 도입 가능성이 커져 마케팅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봤다. 그는 “주춤했던 가입자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 향후 전개될 UHD 시장에서도 위성을 통한 전국서비스가 빠르게 가능하다는 점도 장기적인 가입자 증가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송출수수료가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 마무리된 협상에서 전년대비 20% 내외 증가가 결정됐고 이는 상반기 회사가 반영했던 규모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 1,2분기 미반영분까지 3분기에 일시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3분기 반영될 송출수수료 규모를 상반기 미반영분 포함 약 277억 내외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2분기 대비 19%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황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한 1592억,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289억원으로 추정했다.
황 연구원은 DCS 도입과 합산 규제가 앞으로 성장의 변수라고 판단했다. 그는 “DCS 도입이 가시화될 경우 개별가구의 위성수신안테나 설치가 불필요하게 되면서 마케팅경쟁력이 제고되고 설치와 유지보수에 대한 비용이 감소하며 가입자 확보 및 실적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황 연구원은 “위성과 IPTV 합산규제의 경우 KT미디어그룹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법안 통과여부가 주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