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IBK투자증권은 18일 동국제강(001230)에 대해 조선 수주는 우호적이나 후판 수급과 수익에서는 정체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병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조 수주가 급증하고 선가가 상승하는 것은 우호적”이라며 “그러나 현재 수주 잔량의 건조량대비 비율 등을 고려할 때 후판 수요 개선으로 이어지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판매량이 개선되겠으나 후판 가격 인하 압력이 존재한다고 봤다. 그는 “봉형강은 성수기 판매량 증가, 출하가 예상되나 7월 이후 국제 철 스크랩 가격 상승 영향으로 톤당 스프레드는 3분기 대비 1만원 하락할 것”이라며 “후판은 가격 인하 압력이 존재하며 8월 말 이후 남미와 CIS 등의 수출가 인상이 부담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별도 기준 4분기 동국제강의 매출은 9342억원, 영업손실은 1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저수익 기조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후판 공급 과잉과 재압연 마진 위축, 봉형강 수익성 정체는 계속될 것”이라며 “조선 경기와 후판 수급 개선 등 현재의 구조적 한계를 벗어날 동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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