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셀트리온(068270)홀딩스는 19일 “현재로서 차입금 담보여력이 충분하다“며 ”담보여력과 관련된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홀딩스 측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GSC의 금융기관 대출금은 이날 현재 각각 2417억원, 1477억원 등 총 3894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중 상당부분의 대출금에 셀트리온 주식이 담보로 제공돼 있다.
셀트리온 주식 20만주를 담보로 그간 30억원의 대출을 해줬던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 회사 측의 만기 연장 요청을 거부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를 담보여력 우려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내놨다. 특히 셀트리온홀딩스는 이날 아침 셀트리온제약 보유 주식 447만여주 전부를 498억원을 받고 셀트리온에 넘겨 자금을 확보키로 했다.
셀트리온홀딩스 측은 ”지난 16일 밝힌 해외매각 작업을 위한 사전 준비차원에서 제약 지분을 셀트리온에 매각키로 한 것“이라며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GSC는 금융기관에 담보주식으로 제공한 주식에 대한 일원화 작업을 위해 2대주주들과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홀딩스 측은 특히 ”현재로서도 담보여력은 충분하지만 추가적으로 시장의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작업에 나선 것“이라며 ”셀트리온제약 매각대금으로 담보비율이 높은 대출금을 상환한다고 가정할 경우 양사가 보유한 담보 미제공 셀트리온 주식수는 1391만8120주로 전날 종가기준으로 5100억원을 상회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셀트리온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한 상황이기 때문에 담보여력이 추가로 하락할 여지도 충분하다. 우선 주가 안정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