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5kg에 육박하는 공격성 강한 돌연변이 `괴물 쥐`의 창궐로 이란에서는 저격수까지 투입하는 등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란 현지 언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 돌연변이 쥐는 무게가 최대 5kg에 육박해 일반 고양이보다 덩치가 큰 수준이며, 일반 쥐약에도 잘 죽지 않는다.
설치류 전문사이트 랫비해비어(ratbehavior.org)에 따르면 이 쥐는 무려 40㎝ 넘게 자라며 공격성이 강해 상대에게 덤벼들고 상대를 물어뜯는 성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 시 정부는 2013년 말까지 저격수 40팀을 쥐 퇴치 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시 정부 환경 당국 고위 관계자 무하마드 하디 헤이다르자데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거대한 노르웨이산 쥐들이 많다”며 “이 쥐들은 화물 선박을 통해 외국에서 이란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2205마리의 쥐가 잡혔고, 죽은 쥐는 덤프트럭으로 운반해 소각하거나 정해진 장소에 묻어버린다고 설명했다.
또 시 환경 분야 자문위원인 이스마일 카람은 “일반적으로 이 같은 크기로 쥐가 진화하려면 수백만 년은 걸린다”면서 “방사능과 화학 약품에 노출돼 기형적으로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돌연변이 쥐) 이들은 대단히 유해하기 때문에 접촉을 최대한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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