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민재용 기자]연간 800억원대로 추산되는 아기 스킨케어 시장의 주인 자리를 놓고 국내 터줏대감인 유한킴벌리와 글로벌 기업 존슨앤존슨(J&J)이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29일 시장 조사 전문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격월로 집계되는 국내 베이비-키즈 스킨케어 시장의 점유율 1위 자리는 올들어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 유한킴벌리와 J&J가 뺏고 뺏기는 치열한 혈투를 벌이고 있는 것. 연간 기준으로도 2009년 J&J, 2010년 유한킴벌리, 2011년 J&J가 1위 자리를 번갈아 차지하는 등 양사의 경합은 지속돼 왔다.
당초 국내 스킨케어 시장의 절대 강자는 J&J다. 하지만 2007년 유한킴벌리가 유아용 스킨케에 브랜드인 ‘그린핑거’ 제품군을 출시하면서 J&J의 독주 체제에 금이가기 시작했다. 유한킴벌리는 2007년 4.2%에 불과했던 시장점유율을 2009년 30%까지 끌어올리며 J&J를 압박했다. 이후 2010년에는 32.6%의 시장점유율로 J&J(32.5%)를 누르고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유한킴벌리의 대대적 공세에 J&J도 물러서지 않았다. 유한킴벌리가 시장에 진입하기전 40%대의 시장점유율에는 못미치지만, 지난해 유한킴벌리와의 격차를 7%포인트 차로 벌이며 1위 자리에 다시 올랐다.
아기 스킨케어 시장 선점을 위해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청소년과 성인 등 미래 고객 확보에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J&J는 글로벌 스킨케어 전문기업으로서 100년 역사의 전통 브랜드이고, 유한킴벌리는 국내 생황용품 대표기업으로서 국내 소비자에게 친숙하다는 점이 소비자에게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양사의 자존심을 건 시장 확보 경쟁은 향후에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베이비-키즈 스킨케어 시장은 유한킴벌리와 J&J의 양강 체제 속에 보령메디앙스, 매일유업 등 국내외 100여개 업체가 약 30~4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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