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2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충당금 제외시 지난 4월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2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9%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박영주 연구원은 "안정적 LCD 패널 가격 흐름과 뉴아이패드향 패널출하 정상화 등으로 충당금 계상을 제외할 경우 지난 4월에 월별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추가적 소송 충당금 계상 등으로 2분기에는 862억원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적 추정치 하향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낮추지만, 펀더멘털 관련한 대부분의 위험요인이 이미 노출돼거나 제거된 것으로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며 "재무적 위험의 경우 2분기 조달한 신디케이트론 1조원과 고객사로부터 받은 선수금 1조원 등 2조원의 현금조달로 현저히 축소됐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EU지역에서의 형사와 민사소송 위험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미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한 것으로 파악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 기준으로 3분기부터는 분기 흑자전환이 확실시되고, LG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산업내에서 비교적 부가가치가 높은 패널을 공급할 수 있는 탑티어 업체중 하나라는 점을 감안하면, 2012년 예상 주당장부가치(BPS)대비 0.7에 불과한 현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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