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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Commodity Watch]④中긴축..밀·원면값 `주춤`

이정훈 기자I 2011.01.17 08:29:17

옥수수·대두 또 상승..30개월래 최고치
中긴축에 소비둔화 우려..원면 등 수급우려 진정

마켓in | 이 기사는 01월 17일 07시 5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14일(현지시간) 국제 곡물가격이 혼조양상을 보였다. 연초부터 재개된 중국의 긴축 행보가 글로벌 수요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전망에 밀과 원당, 원면 등의 오름세가 주춤했다.

반면 옥수수와 대두 등은 여전히 공급부족 이슈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30개월여만에 최고수준에서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 옥수수·대두 30개월래 최고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옥수수 3월물 선물은 전일대비 6.25T센트(1%) 상승한 부셀당 6.4875달러를 기록했다. 대두 3월물 선물은 전일대비 6.5센트(0.5%) 상승한 부셀당 14.22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옥수수와 대두 가격은 30개월래 최고 수준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지난 2008년 7월18일 이후 30개월만에 최고치까지 유지했다.

대두는 중국의 긴축으로 소비가 줄어들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이어갔다. 최대 소비국 중국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장초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시키면서 하방 압력을 가했지만 기상 악화로 주요 생산국들의 공급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며 상승 전환했다.

옥수수 역시 최대 소비국 중국의 수요 감소 우려에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수급 상황이 빠듯할 것이라는 우려로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전환했다. 미 농무부는 기상여건 악화로 지난해 옥수수 생산이 4.9% 감소하며, 15년래 최저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애그리소스사의 벤 버크너 마켓애널리스트는 "최종 소비자와 투기거래자들이 매수 포지션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수급여건이 빨리 회복되지 않는 한 가격 오름세는 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밀값 하락..공급우려 해소중

이날 같은 거래소에서 밀 3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10.25센트(1.31%) 떨어진 부셀당 7.7325달러를 기록했다.

밀은 최근 가격 상승에 따른 기술적 조정과 마켓 공급이 충분하다는 분석에 주간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 미 농무부(USDA)는 지난 12일 글로벌 소맥 재고가 0.7% 증가하고, 지난 가을 겨울 소맥 파종이 9.8% 늘었다고 전했다.

이에 기관들은 소맥은 대두나 옥수수 처럼 가격 상승을 견인할 펀더멘털 호재가 부재하며 마켓 공급도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 中긴축에 원면값 하락반전

이날 뉴욕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원당 3월물 가격은 1.17센트(3.65%) 급락한 파운드당 30.89센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면 3월물 가격도 전일대비 2.62센트(1.82%) 하락한 1.4144달러로 마쳤다.

이들 곡물은 중국 긴축으로 소비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에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작년 6차례 지준율을 인상한데 이어 이날 지준율을 0.5% 추가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최근 가격 상승을 일끌었던 중국의 수요가 주춤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원면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원면 가격 상승으로 지난 8월부로 미 원면 경작지가 전망치를 13% 상회하는 12.44mln 에이커로 집계됐다. 기관들은 가격 상승으로 미 농부들이 원면 경작지 확대로 지난 2006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펜션퓨처스의 세런 존슨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사람들은 중국에서의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확실히 중국이 재채기를 하면 세계시장이 감기에 걸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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