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대신증권은 16일 `전기차 전망 보고서`에서 전기차 개발이 글로벌 트렌드인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관련주로 거론되는 중소형주는 밸류에이션상으로 접근하기 힘든 상태라고 조언했다.
손세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토해양부가 저속 전기차 운행을 위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며 "정부는 2011년 전기차 양산체제를 구축키로 했고, 2015년까지 세계 전기차시장의 10%를 점유할 것이란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이어 "고유가, 기후변화협약 등 환경 규제에 따라 전기차 개발은 글로벌 트렌드가 됐다"며 "2020년까지 전기차는 전체 자동차시장의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전기차시장 확대로 인해 파생되는 이슈로 고강도 경량 소재 개발, 직류 전원 공급방식 증가, 리튬 자원 확보 경쟁 등을 꼽았다.
그는 "전기차 보급의 걸림돌은 배터리 가격과 충전시간, 배터리의 안정성, 1회 충전시 주행거리, 충전 인프라 등"이라며 "이러한 과제가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 전기차 관련주로 거론되는 기업에 대한 투자는 어려운 상태라고 판단했다.
손 연구원은 "국내 상장기업 중 전기차 관련업체는 의미있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 전기차시장이 초기 산업 단계인만큼 밸류에이션 상으로 접근하기 힘들다"고 조언했다.
그는 그러나 "다만 올해를 기점으로 전기차가 성장할 수 있는만큼 관련기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연구원은 전기차 관련주로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엑스콘(038120), 삼양옵틱스(008080), 배터리 관련업체로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 SK에너지를 꼽았다.
또한 배터리 재료업체로 엘앤에프(066970)와 에코프로(086520), 휘닉스피디이, BMS업체로 넥스콘테크(038990)와 파워로직스, 모터업체로 S&T대우(064960)와 현대모비스(012330), 인버터·컨버터업체로 뉴인텍(012340), 삼화콘덴서 등을 지목했다.
코디에스(080530)와 에듀패스(031950)는 전기충전소업체에 포함됐고, LS산전(010120)과 넥센테크는 전기차통합 PCU 개발 및 전기차용 고전압 전선개발로 관련주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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