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서울 광화문광장이 1년3개월여의 공사를 끝내고 1일 정오부터 개방되자 수 천여 명의 시민들이 찾아 새로운 서울의 상징을 둘러봤다.
서울 지하철 5호선을 타고 광화문역에 내려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면 가장 먼저 시민들을 맞는 곳은 해치마당이다.
해치마당은 서울을 상징하는 각종 조형물이 전시된 곳으로 지난해 9월 공사도중 발굴된 `육조거리` 토층 원형도 이곳에 전시됐다.
해치마당을 나와 세종로 사거리 쪽에 이르면 그동안 멀리서만 바라볼 수 있었던 이순신 장군 동상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는 300개의 노즐을 이용한 분수대가 설치돼 한산대첩과 노량대첩 등 이순신 장군이 위용을 떨친 해전을 형상화했고 지켜보던 시민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이와함께 광장 좌우측에는 폭 1m, 수심 2cm의 역사물길이 조성돼 운치를 더한다.
365m 길이의 역사물길 바닥면에는 1392년 한양천도 이후 최근까지 일어난 주요 역사적 사건들이 기록돼 이를 읽으려는 시민들로 긴 줄이 만들어졌다.
마지막으로 길이 162m를 자랑하는 플라워카펫에 이르러서는 아름다운 꽃밭과 가족, 연인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는 시민들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한양 천도 이후 광화문광장 개방일까지의 날짜수를 의미하는 22만 4537 포기의 꽃이 심겨져 있는 플라워카펫은 여심을 훔치기에 안성 맞춤이었다.
목동에서 온 최문자(여·64)씨는 "직접 와서 구경하니 참 좋다"면서 "덥지만 저녁에 있을 공연까지 보고 갈 것"이라고 즐거워했다.
이날 낮 12시부터 개방된 광화문광장에는 무더위 속에서도 이미 수 천여 명의 시민들이 다녀갔으며 시민들은 하나같이 시민들은 도심 한폭판에 훌륭한 휴식·문화공간이 마련됐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일산에 사는 김정길(남·35)씨는 "많은 것 보여주려고 투자를 많이 한 것 같다"며 "시민들에게 이런 걸 제공하려는 취지도 좋고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특별한 행사가 있을 경우에는 좌우 도로를 막아 폭 100m의 거대한 광장으로 이곳을 활용할 방침이다.
저녁 8시부터는 서울광장 개방을 기념하는 성대한 준공식과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