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기자] 현대증권은 20일 삼성물산(000830)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예상을 하회했지만 하반기 영업 환경은 개선될 전망이라며 "최악의 영업 환경은 지나가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적정주가는 5만4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 악화의 원인이 된 건설 및 주택부문은 하반기 계열사 공사 수주 확대, 주택분양시장 안정을 바탕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이익 모멘텀 증가를 감안할 때 투자 매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상사부문은 구조조정 완료와 해외자원개발 투자 확대에 따른 성과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세전이익도 삼성종합화학(비상장) 지분법 이익 호조로 영업이익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 모멘텀은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불투명하겠지만 하반기 삼성전자 LCD 투자 확대 등이 구체화될 수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저점 매수가 가능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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