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한텔은 지난 96년 모토로라코리아 통신기기 연구팀장으로 일하던 이광철 사장이 설립, 97년 무선호출기를 개발한 데 이어 98년 CDMA PCS용 초소형 중계기 개발을 완료하면서 무선정보단말기 전문업체로 성장했다.
99년 이후 국내 무선호출기 시장이 급격하게 축소되면서 국내 매출을 중단하고 전량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미국 무선호출서비스 사업자인 페이지마트로부터 제품인증을 획득하면서 수출이 급증, 지난해말 기준으로 미국 시장점유율 6.6%를 달성했다. 향후 해외 매출처를 아시아 및 북미 등으로 확장하고 미국 시장점유율도 10%로 높일 계획이다.
또 컨텐츠 단말기, WLL(Wireless Local Loop) 단말기, WDMS(Wireless Data Management System) 등으로 제품을 다각화했다. 특히 무선 가입자망 장비인 WLL단말기는 짧은 시간에 사내망을 확보할 수 있고 유지보수가 저렴하고 용이해 통신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개발도상국 위주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텔은 올해 이 부문에서 23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지국장비인 IMT-2000용 스마트안테나 개발에 주력, 기초연구단계를 완료한 상태이며 내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스마트안테나 시스템은 동영상 등 데이터 전송량이 크게 늘어나는 차세대 이동통신에서 전파간섭을 줄이고 통신용량을 2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이에 따라 IS-95C와 IMT-2000서비스가 상용화와 동시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1억4500만원, 20억1800만원이었다. 주간사는 올해 한텔의 매출액을 370억8900만원으로 예상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감소한 17억950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주주로는 이광철 외 특수관계인이 34.6%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KTB네트워크와 CID가 각각 10.9%, 6.5%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는 2만3000원으로 본질가치 1만8634원보다 23.43% 할증된 가격이다.
투자유의사항으로는 지난해 수출 전량이 미국 통신기기 유통회사인 다이나화인과 썬텔레콤 등 2개회사에서 발생, 수출선을 다변화시키지 못하면 영업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신규사업인 스마트안테나시스템 부문은 IMT-2000 서비스 시기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매출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또 현재 퇴사상태인 직원 4명이 지난해 9월 주식매수선택권과 관련해 신주 1만6500주를 주당 5000원에 발행할 것을 요구하는 주식교부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번 소송에 패소할 경우 대표이사가 개인 자격으로 주식 혹은 손해배상 금액인 10억원을 대신 지급하겠다는 약정을 체결했다.
<주요 재무제표, 2000년 기준>
자본금 40억1200만원
매출액 301억4500만원
경상이익 24억6800만원
당기순이익 20억1800만원
주간사 한화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