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이번 현장 점검에서 연체율, 대손충당금 적립금 현황 등 건전성 부분을 중심으로 들여다 본다는 계획이다. 최근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기 때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상호금융권의 지난 6월말 기준 연체율은 2.80%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28%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 상승의 주범은 기업대출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21%로 1.98%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개인대출 연체율은 0.52%포인트 오른 1.43%다.
상호금융권 기업대출 연체율은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업대출 중 부동산담보대출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4.45%로 작년 말 대비 1.79%포인트 급등했다.
금감원은 부실채권 상·매각,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자산건전성을 관리하고 손실흡수 능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감독할 방침이다. 또한 적자 조합에 대해서는 연말결산에 따른 배당 바제를 당부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달 상호금융조합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연체율과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