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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도 조합원 찬반 투표가 마무리돼 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현재 찬성률이 평균 68.4%로 잠정 집계돼 과반 찬성을 확정 지은 상태다.
앞서 전날 GM 노조도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찬성 55%로 협상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약 6주간의 파업 끝에 사측과 4년에 걸쳐 임금을 25%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규 노동계약 협상안을 잠정 타결했다.
UAW는 4년간 임금 36%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월 15일부터 ‘빅3’를 대상으로 사상 초유의 동시 파업에 돌입했다. 처음엔 공장 1곳에서 동시 파업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가장 수익성이 높은 공장을 대상으로 파업하는 등 압박 강도를 높였다.
지난달 25일 포드를 시작으로 사흘 뒤 스텔란티스가 잠정 합의를 이뤘으며, GM은 지난달 30일 가장 마지막으로 잠정 합의안을 타결했다. 2028년까지 25% 임금인상을 골자로 하며, ‘빅3’ 자동차업체들은 생활비 조정 등을 고려하면 실질 임금 인상률은 33%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수년간 임금 정체와 고통스러운 양보를 이어온 자동차업계 노동자들은 기록적인 임금인상을 끌어냈고 중요한 승리를 가져갔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UAW가 미국 ‘빅3’ 자동차업체와 합의한 임금인상 여파에 따라 비노조인 토요타와 혼다, 현대차까지 임금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도요타, 테슬라 등 노조가 없는 북미 공장에 노조 결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