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생산라인을 20% 늘려 생산 수율이 향상되면 연간 매출도 1000억원에서 20% 늘어날 것으로 봤다.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동의 제련 수수료가 전년 대비 35%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꼽았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실적을 낮게 평가한 것은 과도하게 좋았던 지난해 황산 가격이 일시적이었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그렇지만 2년 전보다는 영업이익 규모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전선 수주 잔고가 지난해 말 2조8000억원이며, 상반기 중에 신축 중인 동해 해저케이블 생산라인이 추가되면 하반기에는 3조원을 넘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가장 괄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한 엠트론은 올해도 트랙터사업의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지난해 4분기 일회성 비용으로 미흡했던 일렉트릭(ELECTRIC)은 기저효과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실적은 주력 제품의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감안할 때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발주가 나오는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수주를 하고, 통신선과 권선 중심의 국한된 생산 라인이더라도 북미에 로컬 전선업체를 가진 건 확장성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완전 자회사가 된 LS MnM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며 “1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가 모두 비상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