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 튜브를 위에서 아래로 누르면 불룩해지고 반대로 위아래로 당기면 불룩해진 부분이 다시 들어가는 것이 견인치료의 원리다. 허리디스크도 체중에 의해 눌리면 뒤로 밀려 나오고, 견인을 하게 되면 신경을 덜 누르게 되어 통증이 감소된다.
|
거꾸리는 혈압이 높아져 뇌혈관 질환, 안압이 높아지는 녹내장 등이 있는 연세 많은 분들에게는 더 안 좋을 수 있다. 거꾸리의 견인 효과는 허리가 늘어나는 것 만큼 무릎, 고관절 간격도 상대적으로 늘어나기에 더 효과적인 견인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허리 보호대를 착용해서 골반과 가슴을 위아래로 당겨주는 기구를 이용하거나, 물리치료사가 끈이나 손으로 견인해주는 도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오늘은 시간을 내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자가견인법을 소개하려 한다. 병원에 가지 않고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견인치료를 할 수 있다. ‘책상 견인’은 책상, 싱크대, 식탁, 탁자 등에 양손을 받친다. 팔 힘으로 버티면서 무릎을 구부려 엉덩이, 다리 무게로 허리가 늘어나게 한다. 팔, 어깨에는 힘을 많이 주면서 등, 허리, 허벅지에는 힘을 빼고 5초 정도 매달린다.
철봉에 매달리는 것도 견인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다리를 구부려 하지 무게로 허리가 견인 되게 할 수도 있다. 철봉 매달리기는 거꾸리보다는 안전하지만, 거꾸리가 무릎, 고관절이 허리보다 더 많이 늘어났듯이, 철봉매달리기는 팔꿈치, 어깨가 허리보다 더 늘어나는 단점이 있다.
‘의자 견인’은 팔걸이가 있는 의자가 필요하다. 엉덩이가 의자에서 뜰 수 있도록 양손으로 의자 팔걸이 부분을 받치고, 허리, 골반의 힘을 최대한 빼서 허리가 견인 되도록 한다. 골반아래의 하지 무게로 배꼽을 기준으로 위,아래가 분리되어 서로 당겨지는 효과가 견인이다. ‘의자에 발 올리고 견인’은, 바닥에 누워 의자에 다리를 올린다. 양손으로 허벅지를 지그시 밀어서 허리가 늘어나게 합니다. 하반신이 아래로 밀려나면서 허리가 견인된다.
‘봉 견인법’은 밀대 등의 긴 봉이 필요하다. 집안 방문에 걸쳐서 무릎을 세워서 눕고, 문 옆에 봉을 걸치고 양손으로 민다. 상체가 위로 움직일 때 엉덩이, 하지는 지면 마찰에 의해 그 자리에 있게 되고 허리 척추뼈가 벌어지게 된다.
견인이 잘되면 허리 통증 및 다리 저림이 좋아진다. 체중에 의해 디스크가 눌리면 저림 증상이 다시 재발할 수 있다. 견인치료 후에는 허리 근육을 키워야 한다. 허리 근육이 발달하면 디스크로 가는 충격도 흡수하고, 견인효과도 오랫동안 유지 될 수 있다. 가장 좋은 허리운동은 걷기이고 그 외에 허리를 펴는 동작의 근력강화운동들이 허리 코어근육을 강화하는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