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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친환경 사업과 관련해 “쓰레기가 너무 많아지는 이 상태가 이어진다면 지속가능한 미래는 없을 것”이라며 “지구온난화에 대응해 책임감을 갖고 제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구상은 그가 시작한 벤처기업 투자의 연장선에 있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지난달 850억원 규모의 1호 펀드를 조성해 신사업을 위한 스타트업 발굴에 시동을 걸었다. 섬유산업의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해 첫 삽을 뜬 셈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싱가포르에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YOH CVC’를 설립했다. 영원무역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이 회사는 미국·유럽·동남아 등에 위치한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직접 투자와 펀드투자자(LP) 모집을 이어갈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 브랜드 발굴에도 힘을 싣는다. 모기업이 지난 48년간 축적한 의류 제조·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2의 ‘노스페이스’와 같은 확실한 수익창출원 브랜드를 발굴한다는 목표다. 성 대표는 “국내에서 노스페이스 라이센스를 갖고 일하면서 ‘결국 브랜드를 모르면서 제조도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인 제조업 혁신에도 투자한다. 자동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성 대표는 “의류 제조에도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다”며 “사람들이 쏘잉머신 앞에서 8~10시간 일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기계로) 대체할 수 있는 부분은 대체하고 기존 인력은 더 부가가치가 있는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자동화 쪽에 투자를 많이 할 생각”이라며 “CVC로 미래 사업 기회를 물색해 빠르게 바뀌는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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